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출신 디트마 하만(4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22) 영입에 터무니없는 돈을 썼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맨유와 아약스는 안토니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 메디컬 테스트, 계약 기간, 비자 발급이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몸값으로 8075만 파운드(약 1262억 원)에 부대 조항 425만 파운드(약 66억 원)이 포함된 이적료를 지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4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하만은 영국 '게임 캐빈'을 통해 안토니 영입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안토니를 위해 그 돈을 지불한 것이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믿는다"라며 "차라리 앤서니 고든(에버턴)의 몸값이 6000만 파운드(약 637억 원)인 것이 안토니의 몸값이 8500만 파운드인 것보다 말이 된다"라고 말했다. 고든은 에버턴에서 65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5경기 2골이다.
하만은 최근 아약스에서 빅클럽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실패했다는 것을 꼬집었다. 하만은 "최근 몇 년간 아약스를 떠난 선수들을 보면 유벤투스에서 실패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프렝키 더 용을 내보내고 싶어한다. 도니 판 더 비크는 맨유로 이적한 뒤 에버턴으로 임대를 갔지만 그곳에서도 뛰지 못했다"라며 "하킴 지예흐도 첼시에서 실패했다. 아약스에서 온 선수들은 모두 실패했다"라고 했다.
맨유 팬들도 안토니 영입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역사상 최악의 이적 시장 10위 안에 들었다. 1위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 "아약스가 낮에 강도 짓하는 공정한 플레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토니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네덜란드 무대에서도 많은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아약스에 입단한 안토니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32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021-22시즌 23경기 8골 4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적이 없다.
한편, 아약스에서 맨유로 자리를 옮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티렐 말라시아를 데려왔다. 이어 자기 제자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어 안토니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