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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나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를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신과 쌍방울 사이에는 어떤 불법적인 관계도 없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제기된 의혹은 횡령, 배임, 뇌물, 증거 인멸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뿐”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두 곳이 사들였는데, 이중 한 곳의 사외이사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인 이태형 변호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변호사가 쌍방울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20억 원을 내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단체와 함께 대북교류행사를 했는데, 쌍방울이 이 대북단체에 수억 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 고위급인사 5명이 참석한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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