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한때 선두 SSG를 위협했던 키움은 지금 4위에 위치하고 있다. 66승 51패 2무(승률 .564)로 3위 KT와 경기차가 없지만 2위 LG와 6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1위 SSG와는 무려 12경기차.
키움으로선 아쉬운 8월이었다. 키움은 4월 14승 11패, 5월 17승 9패, 6월 16승 8패 1무, 7월 10승 8패 1무로 선전하다 8월에는 9승 15패로 고전하면서 순위가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8월을 돌아보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기에 쌓은 것을 8월에 잃은 것 같다. 아쉬움 속에 8월을 보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좋게 지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최근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9월을 기약했다.
현재까지 키움이 치른 경기수는 119경기.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아무래도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어 우천취소된 경기가 다른 팀들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과연 키움은 남은 레이스에서 전반기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을까. 홍원기 감독은 9월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로 "길게 안 보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당장 '에이스' 안우진이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도 키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안우진은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완투패를 당했고 4일 휴식 후 1일 고척 한화전 등판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지난 경기에서 투구수 100개를 조금 넘겼는데 컨디션은 괜찮다. 화요일과 일요일 등판이 가능한 것도 고려했다. 오늘(1일)은 될 수 있으면 100개는 넘기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닝만 길게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 역시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다. 요키시는 2일 고척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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