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서 2-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어느 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두산 '에이스' 로버트 스탁은 4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퍼펙트'로 묶어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 또한 1, 4회 각각 1개씩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5회. 롯데 선두타자 이대호가 스탁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퍼펙트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안치홍의 안타, 이호연의 땅볼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정보근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양 팀 선발 투수들의 역투는 계속됐다. 스탁은 첫 실점 이후 6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마쳤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묶어냈다. 나균안도 마찬가지. 나균안은 4회 1사 이후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반 본격 불펜싸움이 시작됐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경기의 행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가 없었다. 두산은 9회말 정수빈과 김재환의 안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손에 넣었고, 양석환이 롯데의 '장발 클로저' 김원중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두산 양석환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2.3루서 2타점 역전타를 치며 2-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