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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감독님께 확신을 드려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NC는 49승 60패 3무로 7위다.
NC 선발 투수 송명기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2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승(6패)을 챙겼다. 송명기는 4월 29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뒤 125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송명기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송명기는 "솔직히 많이 답답했었다. 앞으로 남은 시간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 감독 대행은 송명기의 문제점으로 기복과 투구 수를 꼽았다. 강 대행은 "매 경기 5이닝을 던지면 한계 투구 수인 100개에 가깝게 던진다. 그래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투구 수나 경기력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송명기는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35구)-포크(25구)-슬라이더(11구)-포크(8구)를 던졌다. 투구 수에 여유가 있었음에도 NC 더그아웃은 3-2로 치열한 경기 탓에 6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했다. NC의 선택은 잘 맞아떨어졌다. 원종현, 김영규, 김시훈, 이용찬이 한 이닝씩 책임져 주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송명기는 6회에 등판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을 터. 송명기는 "더 던지고 싶은 생각은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결정하신 것이다. 따라야 한다"라며 마운드에 내려온 뒤 받은 피드백으로 "5회 때 내준 볼넷이 아쉽다고 하셨다. 나도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그것 때문에 투구 수도 늘고 1점을 허용했다"라고 했다.
그래도 평소보다 투구 수를 줄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날 경기에서 집중한 부분에 대해 송명기는 "양쪽 사이드보다 높낮이 위주로 던지려 했다. 그게 잘 통한 것 같다. 안 되는 것보다 잘 되는 것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NC는 아직 5강 싸움의 희망이 있다. NC는 정규 시즌 32경기를 남겨뒀다. 5위 KIA 타이거즈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 KIA와의 경기 차는 5.5경기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8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강인권 대행은 "신민혁과 송명기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5강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선수로 송명기를 뽑았다.
송명기는 "내가 감독님께 확신을 드려야 하는 게 맞다. 지금은 (승보다) 패가 더 많다. 좀 더 집중해서 남은 경기 잘하겠다. 5위 안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NC 선발 송명기가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SS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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