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비밀의 집’이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몰래 남흥식(장항선)의 지장을 찍어 유언장을 수정하려 한 함숙진(이승연)의 악행을 알게 된 우지환(서하준)이 조작된 유언장을 찢으며 분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닐슨 전국 가구 기준 7.6%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 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경신했다.
유언장을 조작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함숙진은 양만수(조유신)을 불러 우지환이 여기 올 때까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냐고 분노했고, 이에 양만수는 함숙진에게 “죽은 남찬우 얘기까지 남태희(강별)에게 해야 했냐? 실장님이 얼마나 상처받을지 생각 안 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그간 무조건 적으로 함숙진을 서포트하던 모습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함숙진은 남찬우의 사진을 보고 있는 남태희를 발견했다. 남태희는 함숙진에게 “날마다 이 사진 보면서 미안하지도 않았어요? 할아버지가 가엾지는 않았어요?”라고 말했고 함숙진은 나가라고 했다. 이에 함숙진은 “언제쯤이나 동화책 속에서 나올래? 내가 죽게 생겼는데 양심? 그거 누가 알아주는데. 내가 죽고 나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데”라고 따지며 더욱 깊어진 모녀 간의 골을 보여줬다.
한편 우지환은 함숙진에 계략에 의해 파주지사로 전보 발령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따져 묻는 우지환에게 함숙진은 “내가 태형이를 지키느라 널 쳐내느니 어쩌느니 하니 뭐라도 된 줄 알아? 너 아무것도 아니야. 넌 와이드 대표고 내가 발령을 내면 아무 소리 없이 따라야 하는 사원일 뿐이야. 싫으면 회사 그만 두던가”라고 뻔뻔하게 말했고, 우지환은 “이번 발령으로 제가 이 회사를 포기할 거라 기대하신다면 접으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남태형과 함숙진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 중인 남흥식의 거취를 두고 다시 한번 작당모의를 하며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송 말미 우지환의 극진한 간호를 받던 남흥식이 의식을 되찾으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남흥식은 “할아버지 깨어나셨어요?”라고 묻는 우지환의 말에 “그래”라고 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2일 방송 예고 영상에서는 납치 당시 본인을 부르던 가짜 이름을 기억해 내는 안경선(윤복임)을 보고 놀라는 유광미(방은희)의 모습과 남흥식이 쓰러진 이유가 함숙진 때문임을 알게되며 분노하는 우지환,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남태형을 대표이사로 추대하려는 함숙진의 야망이 예고돼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좇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내사랑 치유기’,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등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원영옥 작가와 ‘위험한 여자’, ‘폭풍의 여자’, ‘하얀 거짓말’ 등을 연출한 내공의 이민수 감독이 만나 휘몰아치는 전개와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받으며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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