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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괴물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무려 20년 만의, 역대 최연소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2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신주쿠의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새역사를 썼다.
무라카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주니치 선발 오노 유다이의 4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된 133km 커터를 놓치지 않았다. 나카무라가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진구구장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0호 홈런.
무라카미는 지난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당시 야쿠르트, 60홈런) 이후 9년 만이자, 일본인 선수로는 2002년 마쓰이 히데키(現 뉴욕 양키스 단장 특별고문) 이후 무려 20년 만에 50홈런의 고지에 올라섰다.
또한 이 홈런으로 나카무라는 일본프로야구의 역사에 획을 그었다. 무라카미는 지난 1964년 55홈런을 때려낸 오 사다하루(왕정치, 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 現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24세를 제치고 22세의 나이에 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행보가 엄청나다.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해외에서 주목을 하는 이유다. 무라카미는 올해 5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작성,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150홈런을 달성했다.
2일 경기 전까지는 무라카미는 117경기에 출전해 49홈런 120타점 98득점 12도루 타율 0.339 OPS 1.230을 기록, 안타(136안타), 홈런(49홈런), 루타(302루타), 볼넷(101볼넷), 타점(120점), 득점(98점), 출루율(0.477), 장타율(0.753), OPS(1.230), 득점권 타율(0.376), 타율(0.339)까지 총 11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중이었다.
무라카미가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아시아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이승엽(現 KBO 홍보대사, 2003년 56홈런)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 = 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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