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2016년 1차 지명자가 갑자기 퇴단했다. 아프지도 않고 구단이 방출하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의지로 유니폼을 벗었다.
KBO는 2일 우완투수 김현준의 임의해지를 발표했다. 김현준은 1997년생으로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일고를 거쳐 2016년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차 지명자라는 건 그만큼 구단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김현준은 KIA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1군 통산 46경기서 1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7.58에 그쳤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52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서는 12경기서 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87로 쏠쏠한 투구를 해왔다.
그렇지만 김현준은 최근 구단에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7월26일 NC전이 김현준의 KBO리그 고별 경기가 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준은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순전히 본인이 은퇴의사를 구단에 밝혀 관철시켰다.
KIA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친척의 사업을 돕기로 했다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했다. 올해 그가 받는 연봉은 3400만원. 이 금액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봐야 한다.
[김현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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