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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과의 리그 6차전 경기를 앞둔 가운데, 영국 도박사들은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올시즌 첫 득점을 올릴 가능성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는 현지시간 3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11시) 치러진다.
영국 베팅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첫 득점자’ 베팅에선 여느 때처럼 토트넘 해리 케인이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은 4.2~4.3 수준의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첫 득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나 라이언 세세뇽 등을 제치고 여전히 배당률 2순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의 배당률보다 소폭 높은 5.6 수준이다.
쿨루셉스키와 세세뇽은 올시즌 각각 한 골을 넣으며 토트넘 득점 랭킹에서 손흥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위는 4골을 넣은 케인이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래 아직 한 번도 상대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의 뒤를 이어선 히샬리송이 6.5 안팎 배당률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팅 산업이 발달한 영국의 도박사들은 단순히 팬심으로 돈을 걸지 않는다. ‘오를 주식’에만 투자하는 게 영국의 전통적인 도박꾼들이다. 손흥민이 이렇게 안정적인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이들이 손흥민의 저력을 아직 믿고 있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을 골든부츠와 함께 마무리했다.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선 영 잠잠하다. 그는 앞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선 매번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결국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올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이제 손흥민의 경쟁자로 꼽히는 상황이 됐다. 영국의 일부 평론가들은 “이제는 손흥민 자리에 히샬리송을 넣어야 할 때”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오는 풀럼전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선발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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