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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진태현(41)이 아내인 배우 박시은(42)의 유산 후 심경을 밝혔다.
진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고 적었다.
이어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은 2015년 결혼한 뒤 2019년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두 번의 유산을 이겨내고 지난 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으나, 출산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아이를 떠나보냈다.
이하 진태현 인스타그램 전문.
새벽에 러닝을 했다
달리면서 숨차오르는 고통이
내가 겪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겨내기 위해 새벽마다 달리는 중이다
러닝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가
로드 트레일 울트라 러닝하시는 모든 분 들을
한강에서 만나면 서로 짧게 손이나 눈 인사를 하는 서로간의 배려이다
몇일 동안 앞만 보며 달렸다
오늘은 용기내어 늘 그래왔듯 인사를 했다
건너편 오시는 분도 손 인사를 해주었다
나에겐 아주 큰 위로였다
시간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어떤걸 가지고 통과하느냐 인데
난 지금 수많은 감정을 숨기고
회복이라는 옷을 입고 달리는 중이다
곧 회복 될거라 믿는다
대신 어느정도 나에게 시간을 줘야겠다
아내를 위해서
내가 좀 더 빠르게 고강도 심박으로
달려 정상으로 회복해야겠다
[사진 = 진태현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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