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더라"
삼성 '트레이드 이적생' 최하늘은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런데 첫 승의 기운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하늘은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5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고 2일 광주 KIA전에서 만회할 기회를 가졌지만 4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나름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볼을 남발하면서 투구수가 86개까지 늘어났다. 결국 삼성은 5회말 이수민을 투입하기에 이르렀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2일) 최하늘의 투구 내용에 대해 "최하늘은 삼진보다 제구력으로 타자를 맞춰 잡는 운영을 해야 하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더라. 야수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타자를 피하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어제는 커맨드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투수는 타자와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박진만 감독대행은 "어제는 볼이 많아서 수비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더라"고 앞으로는 최하늘이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
최하늘은 2018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선수로 2021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삼성이 올 시즌을 앞두고 이학주를 롯데로 트레이드하면서 최하늘과 2023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획득, 최하늘은 사자 군단의 일원으로 야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최하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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