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홈런 좀 안 나오면 어때.
KT 간판타자 박병호의 홈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8월3일 창원 NC전 5~6회에 연타석홈런을 가동한 뒤 3일 광주 KIA전까지 정확히 1개월간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물론 시즌 초반부터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다만, 현재 페이스로 40홈런이 쉽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전반기에 한창 맹폭을 휘둘렀을 땐 50홈런도 가능해 보였지만, 그건 완전히 물 건너갔다. 그래도 세부 기록은 괜찮았다. 8월에도 홈런 두 방밖에 안 나왔다고 하지만, 애버리지는 0.278이었다. 타점과 득점을 11개씩 기록했다.
박병호가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보는 결정적 이유가 영양가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 홈런의 영양가가 남다르다고 극찬해왔다. 실제로 박빙 승부서 KT의 승리를 이끌거나 흐름을 장악하는 홈런이 많았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결승타만 10개를 기록했다. 16개의 LG 김현수, 13개의 키움 이정후, 12개의 SSG 한유섬, 11개의 LG 채은성에 이어 LG 오지환과 함께 리그 공동 5위였다. 그리고 이날 또 한번 결승타를 날려 채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점이던 8회초 2사 1,3루서 KIA 사이드암 박준표의 커브를 가볍게 잡아당겨 3유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1개월째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리하게 큰 스윙을 하지 않았다. 베테랑다운 타격이었다. 4-1로 승기를 잡은 8회말 2사 후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참고로 KIA는 8회말에 1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믿었던 나성범과 최형우가 범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중심타자라고 해도 매 경기 찬스서 적시타 혹은 홈런을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박병호가 홈런이 아니더라도 경기를 지배하는 방법을 보여줬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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