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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빛바랜 호투'를 펼친 오원석(SSG 랜더스)에게 김원형이 만족감을 표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로 패했다. SSG는 77승 39패 3무로 1위다.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는 4.5 경기다.
SSG 선발 오원석은 6⅔이닝 2실점(2자책)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오원석의 이번 시즌 성적은 24경기(21선발) 6승 6패 121⅔이닝 61실점(57자책) 평균 자책점 4.22다.
4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는 2실점 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 보여줬다. (김)민식과 좋은 호흡을 맞췄다"라며 "체력이 떨어져 점수를 준 게 아니다.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맞으며 그런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단 한 경기다. 김 감독은 "원석이가 하나하나 하면서 7회에 올라갔는데 마무리를 못 했었다. 이제 원석이가 그것을 해내야 한다"라며 "작년보다 좋아진 모습이 보인다. 구위도 좋아졌지만, 제구가 확실히 좋아졌다. 그러면서 이닝당 투구 수도 적어지다 보니 6이닝 던진 후 7회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작년과 비교해 확실히 좋아졌다"라고 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투구폼의 변화가 생기며 오원석의 제구가 안정감을 찾았다. 김원형 감독은 "투구폼에 변화가 있었다. 상체가 먼저 진행된 투구폼에서 하체 중심으로 바뀌었다"라며 "작년에는 키킹을 하면서 상체가 앞으로 쏠려 팔이 안 나와 사구도 많이 나왔었다. 투구폼 교정이 있었다. 제구가 안정됐다. 체중도 늘리면서 안정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이 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인천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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