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석훈 감독이 액션과 유머가 업그레이드된 ‘공조2:인터내셔날’로 돌아왔다. 775만 관객을 동원한 ‘히말라야’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2017년 ‘공조1’은 현빈의 화끈하고 화려한 액션과 유해진의 팡팡 터지는 유머가 어우러져 781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관객은 속편을 기다렸고, 이석훈 감독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메가폰은 김성훈 감독에 이어 이석훈 감독이 이어 받았다. 이석훈 감독은 ‘방과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 ‘해적’ ‘히말라야’ 등의 필모그라피에서 알 수 있듯,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해적’에서 유해진의 ‘음파음파’ 코믹 연기를 떠올리면 이석훈 감독의 유머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는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정확하게 포착해낸다. 극중 강진태의 처제 민영(임윤아)이 림철령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날 잡으러 온거 아니야?”라고 답하거나, 림철령이 방탄소년단 얘기가 나오자 “난 조선소년단 출신”이라고 말하는 대목 등은 절묘한 타이밍에 웃음을 유발한다.
액션의 강도와 스케일도 커졌다. 극 초반 뉴욕 배경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테러 장면은 흡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1편의 ‘휴지 액션’에 이은 2편의 ‘파리채 액션’도 현빈의 매력과 어우러져 재미를 더한다. 극 후반부 고층 빌딩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액션 역시 긴장감을 끌어 올리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한다.
무엇보다 이석훈 감독은 가족 이야기에 강점을 지녔다. 최강의 빌런을 잡는 과정 속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가족을 구하는 아버지 이야기는 가족 관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는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제가 해왔던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웃음이 있는 영화를 많이 해왔다. 공조2를 연출하게 되었을때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거 중에서 코미디라 생각했다. 다행히 철영이 1편에서는 아내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면 2편에서는 조금 자유로울수 있어서 코미디를 강화할수 있었다. 그래서 추석 명절에 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요소가 될수 있을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석훈 감독의 전매특허가 유감없이 발휘된 ‘공조2:인터내셔날’은 9월 7일 개봉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CJ ENM]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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