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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의 '압권'의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등판인 것은 틀림이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베이브 루스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위업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투수,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오타니는 빛났다. 비록 승리 수확과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오타니는 최고 100.6마일(약 161.9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8이닝 동안 투구수 111구,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1회 시작부터 호세 알투베-율리 구리엘-알렉스 브레그먼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오타니의 삼자범퇴쇼는 3회까지 이어졌다. 오타니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브레그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순항을 펼쳤다.
첫 실점은 5회였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레 만시니에게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J.J.마티예비치에게 5구째 커브를 공략당해 선취점을 휴스턴에 내줬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역투는 이어졌다. 오타니는 6회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7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를 막아냈고, 8이닝 1실점으로 이날 마운드에서 임무를 모두 마쳤다.
팀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와 다시 한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3회초 선두타자 마티예비치를 삼진 처리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4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가 4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400탈삼진-100홈런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새로운 구종 투심이 잘 먹혀들어간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투심의 감각과 움직임은 좋았다. 안타를 내준 것도 몇몇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던질 수 있는)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좋은 모습을 봉주지 못했다. 욕심을 낸다면 타석에서도 잘 쳤다면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매 경기 긴 이닝을 던지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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