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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결국 공개 경고를 날렸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을 도모했지만 실패한 상황으로, 팀내 하극상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다.
현지시간 4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건 기본 훈련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의 플레이를 익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지난 6월 “맨유를 떠나겠다”고 구단에 선포하며 프리시즌 훈련과 해외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가족 문제’라고 둘러댔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하지 않을 것이다. 비교할 거리가 없다”며 “현재의 방식은 협력을 요구하고, 특정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날두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엔 맨유의 전방을 책임졌지만, 올시즌 들어선 자주 벤치에 앉고 있다. 맨유가 2022-23시즌 치른 5경기에선 1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엘랑가, 제이든 산초로 공격진을 구성하는 데 만족스러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텐 하흐 감독은 “또 중요한 게 호날두의 몸 상태”라면서도 “아직은 시즌 초반이고, 우리는 스쿼드를 갖추고 있다. 11명이 넘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호날두를 선발 기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이든 산초와 호날두를 비교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아주 만족스럽다”면서 “산초는 프리시즌에서도 여러 차례 득점했고 노력을 많이 투자했다. 그리고 이제 그 열매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초는 훌륭한 프리시즌을 보냈고, 산초에겐 이건 시작일 뿐”이라며 “산초는 앞으로 더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이적 실패로 최소 내년 1월까지는 맨유에 머무르게 됐다. 감독의 추락한 신뢰와 팬들의 애정을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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