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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좋은 타순에 들어가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
KT 간판타자 황재균은 6~7월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6월 타율 0.230 2홈런 10타점, 7월 타율 0.254 9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8월 들어 타율 0.280 2홈런 11타점으로 살아나더니 9월 들어 가을바람과 함께 폭풍 상승세다.
3일 광주 KIA전까지 9월 3경기서 12타수 6안타. 급기야 4일 광주 KIA전서는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2-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KIA 사이드암 임기영의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200홈런-2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황재균은 최근 주로 5~6번 타순에 들어갔다. 그러나 3번으로 올라오면서 더욱 힘을 낸다. 게다가 알고 보면 올 시즌 광주에서 상당히 강하다. 이날 전까지 4경기서 13타수 8안타 타율 0.615에 1타점. 물론 표본은 적지만, 개인통산 200홈런까지 광주에서 달성한 걸 보면 ‘약속의 땅’이라 할 만하다.
참고로 황재균은 2021시즌에는 광주 5경기서 타율 0.294로 그렇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2020시즌에는 광주 8경기서 타율 0.333 2홈런 6타점 10득점으로 좋았다. 최근 광주에서 가장 약했던 시즌은 8경기 타율 0.167의 2019년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한창 안 좋을 때는 갖다 맞히는 스윙에 급급했다고 돌아봤다.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좋은 타순에 들어가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다. 이젠 파울을 쳐도 자신 있게 팍팍 돌린다. 재균이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고 했다.
KT는 LG와의 1~2일 홈 2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키움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최근 전체적으로 타선의 흐름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광주 2연전서 응집력이 살아났다. 3번 타자 황재균의 지분이 컸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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