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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입성 후 연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나폴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3시즌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라치오와 붙었다. 결과는 나폴리의 2-1 역전승. 나폴리는 개막 후 3승 2무를 거둬 세리에A 1위에 올랐다.
영입생 김민재는 나폴리 포백 수비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에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했다. 지엘린스키가 올려준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민재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찰나의 순간이라 부심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곧이어 주심이 골라인 테크놀로지(GLT) 판독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했다. 김민재는 동료들과 함께 시즌 2호골을 기뻐했다.
경기 종료 후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칭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신고식에서 ‘강남스타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보자마자 김민재가 얼마나 재밌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팀 훈련 첫날에도 이탈리아어로 ‘앞으로!’ ‘멈춰!’ 등을 말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지난 8월 초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단체 회식 자리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말춤도 췄다. 며칠 뒤에는 스피커로 반주를 틀어서 또다시 강남스타일을 즐겼다. 나폴리 동료들도 김민재와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민재의 다음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리버풀이다. 나폴리와 리버풀은 오는 8일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스팔레티 감독은 “오늘 라치오전 승리를 기뻐할 겨를이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적인 팀들과 붙어야 한다”며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
[사진 = 나폴리 SNS,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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