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수원의 이병근 감독이 슈퍼매치 완승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서울에 3-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해 슈퍼매치 첫 승리와 함께 서울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비가 많이 오는 날에도 원정석을 채워주신 팬분들께 그 동안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했다. 멀리 응원오셔서 선수들을 지지해 주신 팬분들에게 이제 면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 동안 고비를 못 넘겨 아쉬운 경기와 패하는 경기를 많이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만회한 것 같아 다행이다. 우리팀이 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자주 승리하는 모습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 강현묵 대신 안병준을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서울의 공격수들이 발이 빠르고 위협적이다. 팔로세비치의 볼 배급도 날카롭다. 그 점에 대한 준비를 많이했다"며 "이전과 다르게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4-3-3으로 나갔을 때 안병준과 오현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안병준이 선발 출전하면 체력이 저하될 수 있어 강현묵에게 20분 정도 활약을 주문했다. 강현묵이 준비한 것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 상대 체력이 저하됐을 때 안병준을 투입하면 상대에게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트피스에도 강점이 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을 때 상대가 많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병준에게 7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가 준비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9월에 주중 경기와 함께 상위권 팀들과의 잇단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민감하다. 일주일 간격이 있을 때는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맞이했을 때 좋은 경기를 했는데 주중 경기가 있을 때는 그런 점에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9월 첫 시작을 잘했다. 울산전에는 그 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비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경기를 크게 이기고 잘하면 90분 뛰었던 선수들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주중 경기에는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준비를 잘한다면 오늘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과 비교해 차이는 없을 것이다. 울산전이나 포항전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병근 감독은 "올해 서울에게 원정과 홈에서 모두 패했다. 6월에 서울에 패한 후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크게 이겼고 라이벌 팀을 이겨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멀티골을 터트린 오현규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선수다. 컨트롤을 잘한다면 팀에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외국인 선수 못지 않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안병준과 호흡이 맞아 떨어진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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