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오현규가 슈퍼매치 멀티골의 맹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완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서울에 3-1로 이겼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수원은 슈퍼매치 3연패에서 벗어나며 올해 서울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경기를 마친 후 "올해 슈퍼매치에서 모두 패했는데 이번 경기 각오가 남달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와주신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했고 순위를 위해서라도 이겨야 했다"며 "내가 뛴 슈퍼매치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는데 올해 꼭 이기고 싶었다. 뜻깊고 감사한 하루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선 "처음에 큰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놓쳐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공격수라면 90분 동안 찬스는 계속 온다. 미련을 가지지 않았다.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선제골 이후 자신의 골세리머니에 대해 "올해 슈퍼매치 첫 경기를 했을 때 나상호형이 세리머니를 했었다. 나도 꼭 하고 싶었다. 우리도 힘이 남아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수비수로 나섰던 박동진과 신경전을 펼친 장면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동진이형은 나와 군대 동기이고 돈독하다. 군대 있을 때 동진이형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동진이형이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서로 친한 사이기도 하다. 웃어 넘기는 제스처였다"고 이야기했다.
오현규는 "올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팬들도 실망하셨을 것이고 나도 불만이 있었다. 경기를 뛰면서 코치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즐기면서 하려하다 보니 기회도 왔다. 팀이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팀이 강해져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남은 9경기 동안 계속 골을 넣고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돕고 싶다. 올해 더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팀이 더 강해지면서 내년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