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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좀처럼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27)의 샌디에이고 동료들이 위기에 봉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시각) "정규시즌의 마지막 한 달은 FA 선수들의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면서 FA 시장 진출을 앞두고 분발해야 할 예비 FA 10명을 선정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동료가 무려 2명이나 포함됐다. 먼저 언급된 선수는 조쉬 벨. 벨은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을 앞두고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와 함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으나 심각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시절에는 타율 .301, 출루율 .384, 장타율 .493에 14홈런 57타점을 남겼으나 샌디에이고 이적 후에는 타율 .170, 출루율 .303, 장타율 .270에 2홈런 9타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MLB.com'은 "벨은 올해 130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쳤지만 최근 63경기에서는 홈런 5개에 그쳤다. 2021년 이후 그의 강한 타구를 만드는 비율도 10.4%나 떨어졌다"라고 벨의 최근 부진이 심각함을 이야기했다. 벨은 피츠버그 시절이던 2019년 타율 .277 37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던 선수. 언제쯤 그 당시의 파괴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의 '예비 FA'인 좌완투수 션 마네아도 남은 시즌 분발이 필요한 선수로 꼽혔다. 마네아는 벨과 마찬가지로 'FA로이드'와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네아는 오클랜드 시절이던 지난 해만 해도 179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91로 수준급 선발투수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샌디에이고 이적 첫 시즌인 올해에는 138⅓이닝을 던져 7승 8패 평균자책점 5.27로 고전하고 있다.
'MLB.com'은 "마네아가 지난 해와 같은 모습만 보여줬어도 4년 56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한 존 그레이의 사례와 비교될 수 있었지만 최근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7에 피OPS .900로 부진하고 있다"라고 마네아의 올 시즌 부진이 FA 시장에서 몸값을 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상했다.
한편 'MLB.com'은 벨과 마네아 외에도 애덤 프레이저(시애틀), 조이 갈로, 크레이그 킴브럴, 저스틴 터너(이상 LA 다저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찰리 모튼(애틀랜타), 노아 신더가드(필라델피아), 제임슨 타이욘(뉴욕 양키스)이 남은 시즌 분발해야 할 예비 FA로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쉬 벨(첫 번째 사진)과 션 마네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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