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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허위경력 기재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해 온 경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찰 등을 인용한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업무방해, 사문서위조 등으로 고발당한 김 여사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번 주쯤 불송치 결정서를 고발인들에게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안에 가운데 업무방해와 사문서위조는 7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기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각각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0월부터 허위경력 기재 의혹이 제기됐다.
김 여사가 지난 2001∼2014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강사나 겸임교원으로 지원하면서 입상 기록을 비롯해 프로젝트 참여, 근무 이력, 학력 등을 허위로 기재한 이력서와 경력증명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 “20여 개에 달하는 허위·날조 경력으로 고등교육 기관과 학생들을 속였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그 동안 경찰은 고발인과 대학 관계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으며, 지난 5월에는 김 여사 측에 서면 조사서를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초 경찰에 답변서를 보냈다. 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8월 안에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나, 수사팀이 김 여사를 상대로 제기된 여러 고소·고발 건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 마무리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 같은 김 여사의 허위경력 ‘거짓 해명 의혹’ 사건도 불송치로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 중 일부 학교명의 오기가 있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일부 기재가 있다”면서도 “나머지는 사실에 부합하는 경력으로 확인된다”고 불송치 이유를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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