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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언론에서도 토트넘 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런 눈빛인 것 같다. 물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여전히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손흥민에 대한 걱정스런 기사를 내보냈다. 경기후 콘테의 믿음을 주로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걱정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이다.
데일리 메일은 이 기사에서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었다. 우선 손흥민은 지난 6경기에서 총 16번의 슛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골을 넣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개막한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금까지 골맛을 보지 못했다. 어시스트만 한 개 기록했을 뿐이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벌써 EPL에서 골을 터트린 지 100일이 넘었다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 5월 23일 오전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0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전반 25분 모우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 경기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이로부터 9월5일까지 손흥민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정확히 106일째이다. 물론 기간은 100일이 넘었지만 EPL 경기는 6게임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인데도 굳이 영국 언론이 100일이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손흥민의 골이 너무나 터지지 않다는 것을 에둘러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데일리 메일은 이렇게 장기간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손흥민에 대해서 “콘테 감독은 골 가뭄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콘테는“손흥민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다른 기회도 있었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정말로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손흥민이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골은 터질 것이다. 손흥민 같은 선수는 한번 골이 터지면 계속해서 득점을 할 것이다”라고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이번 시즌 가장 완벽한 공격 성과를 내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최고의 활약이었지만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과연 걱정없다는 콘테 감독. 이에 반해 100일이 넘을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영국 언론.
콘테의 믿음, 언론의 걱정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골을 터뜨리는 것 밖에 없다. 손흥민은 오는 11일 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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