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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타율이 수직 하락했다.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따.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시작으로 3일 다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던 좋은 흐름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전날(4일) 무릎 통증으로 조기에 교체된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최근 최고점을 찍었던 0.260에서 0.256까지 수직 하락했다.
김하성은 1회 시작부터 다저스의 '오프너' 케일럽 퍼거슨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시작이 썩 좋지 못했다.
김하성의 침묵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3회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라이언 페피엇과 4구 승부 끝에 93.6마일(약 151km)의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 7~8회 타석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치열한 접전 속에 무릎을 꿇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 오스틴 놀라와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고, 매니 마차도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쳤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볼넷과 조이 갈로의 안타, 크리스 테일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코디 벨린저의 밀어내기 볼넷,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 트레이 터너의 2타점 적시타로 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도 고삐를 바짝 당겼다. 7회 소토와 조쉬 벨의 안타로 모처럼 찬스를 잡았고, 주릭슨 프로파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4-5로 다저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7회말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스미스의 볼넷과 맥스 먼시의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 트레이시 톰슨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4-9까지 달아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지막 공격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그대로 경기를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다저스는 2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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