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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인천 계양구 후보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세현장에 안정권 씨가 '이재명 완전 지지'라는 글이 적힌 파란 옷를 입고 나타났다.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극우 유튜버로 불리는 안정권(43)씨가 5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인천지검은 지난 1일 모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안씨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재인 간첩XX 추접한 새끼”, “야 이 X쓰레기 같은 것들. 와 나 XX 어이없네”, “야이 쓰레기 같은 X아. 너가 인간이냐 XXX아”, “너 문재인 대가리보인다 문재인 XXX야”, “김정숙 이X아. 니가 샤넬에 어울리기나 하냐” 등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안씨는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장 등에서 차량을 동원해 형수 욕설 파일을 송출하는 등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비방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안씨는 취재진 앞에서 욕설이라는 형식을 빌린 것 때문에 시위의 본질이 퇴색된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협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정치적 충고를 하기도 했다.
안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이 범죄 소명을 위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수사과정이고, 이것을 정치탄압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범죄혐의가 있다면 재판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사저 앞 시위에 대해 “형식과 방식에서 욕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집회로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퇴색했다”며 “국민적 공분을 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문 전 대통령 사저 집회에 가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경제 위기와 정치 양분화에 전직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며 “현 정부와 협치를 하고 퇴직 대통령으로서 더는 갈라치기 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후 2시30분부터 안씨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안씨의 친누나가 대통령실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안씨 친누나는 사표를 냈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되기도 했다. 과거 안 대표가 운영하던 채널인 ‘지제트에스에스(GZSS) 티브이’와 ’지제트에스에스(GZSS)팀’은 2020년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영구적으로 폐쇄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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