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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다시 홈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A-ROD'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직 2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0홈런도 가능할 전망이다.
저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저지의 홈런은 가장 중요한 상황에 터졌다. 저지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트레버 메길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4호 홈런.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 2007년 알렉스 로드레게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중요한 것은 아직 저지에게는 27경기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저지는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주춤하던 저지가 홈런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하면서 홈런 페이스는 65개를 기록 중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60홈런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지금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만든 한 시즌 최다 홈런(61홈런)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으로도 이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도 6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로저 매리스, 베이브 루스까지 단 5명에 불과하다. 저지가 올 시즌을 마쳤을 때 몇 개의 홈런을 기록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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