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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최고 타율을 기록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타수 연속 무안타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6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3일 LA 다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60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최고 타율. 하지만 이후 행보가 좋지 않았다.
전날(5일) 5타수 무안타에 머무른 김하성의 침묵은 이어졌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경기를 출발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는 넬슨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침묵을 끊어냈다. 지난 3일 다저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3경기 만의 안타, 출루만 놓고 본다면 4일 다저스전 첫 번째 타석의 볼넷 이후 9타석 만에 1루 베이스를 밟는데 성공했다.
빅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루키'에게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넬슨의 3구째 82.5마일(약 132.5km)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생산하며 길어지던 무안타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인해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루키' 라인 넬슨에게 완벽하게 봉쇄됐다. 7회까지 4개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고, 단 1점도 손에 넣지 못했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이었다. 애리조나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톤 가렛이 2루타를 뽑아내며 첫 번째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알렉 토마스가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첫 득점 이후 침묵하던 애리조나는 7회 가렛이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다. 그리고 8회 크리스티안 워커의 적시타, 9회 1점을 더 보태며 0-5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무기력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1안타도 뽑아내지 못했고, 0-5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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