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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의 에밀 스미스 로우(잉글랜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아스널은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던 아스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맨유전 이후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스미스 로우가 경기 후 마무리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스미스 로우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이다.
스미스 로우는 맨유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에 마틴 외데고르(노르웨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외데고르는 직전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고르를 대신해 스미스 로우가 공격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스미스 로우의 활약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스미스 로우는 지난 시즌에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와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중앙과 왼쪽 측면을 오고 가는 스미스 로우는 한 층 발전한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후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반복하며 리그에서만 10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이 스미스 로우에게 등번호 10번을 준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외데고르가 중앙에서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사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브라질)가 급성장을 했다. 마르티넬리는 왼쪽 측면에서 빠른 속도를 활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비우 비에이라(포르투갈)까지 영입이 되면서 스미스 로우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맨유전을 포함한 4번의 경기 투입 모두 교체였다. 출전 시간은 48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도 없는 상황이다.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부상까지 당하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스미스 로우를 향한 아스널 팬들의 걱정이 깊어지는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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