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 두 경기로 승부가 끝나는 건 아니다.”
2위 LG가 최근 7연승을 내달린 사이, 선두 SSG가 최근 2주간 4승6패에 머물렀다. 8~9경기 차던 두 팀의 격차가 4경기까지 좁혀졌다. LG는 2020년 두산의 대역전극을, SSG는 2020년 SK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6~7일 LG와 SSG의 잠실 2연전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LG가 이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SSG를 2경기 차로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LG가 SSG와의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도 곧바로 역전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SSG를 심리적으로 쫓기게 하는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두산도 9월19일 SK와의 인천 더블헤더를 모두 잡은 게 상당히 큰 효과가 있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8월 중순 인천 2연전이 첫 번째 찬스였고, 오늘이 두 번째 찬스”라고 했다. 담담한 말투였지만, 긴장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LG도 2020년 막판 2위 지키기에 실패하며 4위까지 밀려났던 아픔이 있다. 이번엔 반대로 쫓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득도한 모습이었다. “우리 삶 자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선발투수들이 후반기 들어 희망적이며, 불펜은 시즌 초반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은 꾸준하게 우리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SSG와의 이번 2연전을 넘어 잔여일정을 더 잘 마무리하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늘 내일로 끝이 아니다. 중요한 매치지만, (SSG와의)이 두 경기로 승부가 끝나는 건 아니다. 준비한대로 할 것이다”라고 했다.
[LG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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