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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잘못해 지금의 윤석열 정부를 만들었으며, 대통령의 아내가 민생보다 뉴스에 더 많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악이지만 민주당 지지도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최소한의 반사이익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이원욱 의원은 7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 죄송합니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영국의 레가툼연구소에서 공개하는 '세계번영지수'라는 것이 있다. 세계번영지수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회자본지수는 167개국 중 147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사회자본지수는 개인 및 사회적 관계, 정부 및 공공기관 등 제도에 대한 신뢰를 측정한 수치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혐오, 분열, 불신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며 "아마도 2022지수는 더 나쁠 것이다. 현재의 지수는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반지성주의, 자유 등 좋은 언어를 사용하며 출범했지만 갈등의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대통령 지지도는 20%대에 머문지 오래다. 아마추어리즘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성은커녕 공안정국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이쯤 되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서도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 이후 본격적인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힌남노가 북상하며 온국민이 태풍 피해를 걱정하는 순간 민주당은 국회에서 당대표 소환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있었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상습침수 지역 방문 등 현장에 있지 않았다. 민주당은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 민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눈물과 한숨, 분노로 국민들이 좌절하고 있다.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국민신뢰도가 낮은 정치야말로 가장 반성하고 혁신해야 하는 곳이다. 대통령도, 국회도, 민주당도 나서야 한다"며 "남만 탓하는 정치 그만하고 모두가 내 탓이라 하면서 정치복원에 나서야 한다. 분열과 갈등 극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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