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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한국이 동참할 경우 심각한 부정적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가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남·북한과 중국, 몽골 등을 담당하는 러시아 외무부 제1아주국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국장은 7일(현지시간) 보도된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이런 계획에 동참한다면 주로 한국 경제에 대해 심각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이 서울을 러시아 원유에 대한 ‘구매자 카르텔’에 끌어들이려는 시도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우리 나라는 손해를 보면서 원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결과 한국 파트너들은 더 비싼 가격에 원유를 사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국장은 똑 북한이 요구할 경우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측 파트너가 무역 흐름을 복원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는 적절한 양의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20년 러시아산 에너지 및 기타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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