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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이다. 0-3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2B1S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루이 발랜드의 4구 85마일 체인지업을 통타, 시즌 55호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이로써 저지는 60홈런에 4개만 남았다. 1961년 로저 메리스의 61홈런에도 5개만 남겨뒀다. 메리스를 넘으면 양키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및 사실상 메이저리그 ‘약물청정’ 최다홈런으로 인정 받을 전망이다.
저지는 현 시점에서 아메리칸리그 MVP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다. 홈런 레이스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걸 비롯해 올 시즌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메이저리그를 폭격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118개), 득점 1위(110개), 장타율 1위(0.686), 출루율 3위(0.405), OPS 1위(1.091)다.
오타니는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에 도전한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네 차례나 당했지만, 홈런 한 방으로 자존심을 살렸다. 3-3 동점이던 7회말 샤핀에게 2B서 3구 92마일 싱커를 공략, 시즌 33호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32경기서 타율 0.267 33홈런 86타점 79득점 OPS 0.892로 작년보다 볼륨이 살짝 떨어진다. 그래도 리그 정상급 스탯인 건 분명하다.
투수로는 작년보다 오히려 낫다. 23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58이다.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하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만에 10승-1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전체적인 MVP 레이스 분위기만 보면 저지가 오타니에 앞서가는 게 사실이다.
[저지(위), 오타니(아래). 사진 = AFP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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