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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히샬리송(25, 토트넘 홋스퍼)이 가족을 보자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1라운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분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고 질주했다.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찬셀 음벰바가 태클했다. 주심은 음벰바가 손흥민의 결정적인 기회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가 된 토트넘은 기세를 탔다.
공격을 몰아치던 토트넘은 후반 31분 선취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방해를 받지 않았던 히샬리송이 헤더 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 히샬리송의 두 번째 득점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를 올렸다. 히샬리송이 다시 헤더로 득점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2017년 플루미넨세(브라질)에서 왓퍼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히샬리송은 에버턴을 거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이 없었던 히샬리송은 UCL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데뷔골이기도 했다. UEFA 선정 공식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마지막 휘슬이 울린 후 토트넘의 새로운 영웅은 그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관중석에 있는 그들에게 갔다. 분명히 매우 감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간단한 포옹을 한 뒤 순간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는 히샬리송이 우리와 계약하고 '빨리 UCL에서 뛰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던 것을 매우 잘 기억한다. 선수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큰 욕망과 의지가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바이블,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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