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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박스에서 섭섭함? …언니들은 다 생각이 있었다! [곽경훈의 현장]

시간2022-09-08 13:47:01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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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곽경훈 기자] '등 뒤로 올라오는 손길.. 언니들은 다 생각이 있었다'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진행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7억원) 1라운드에가 열렸다.

오전 8시 5분에 출발하는 10번티 에는 성유진,정윤지,홍정민이 16조로 함께했다. 성유진과 정윤지는 2000년생 동갑내기 홍정민은 2002년생으로 2살 후배이다.

티샷을 마친 뒤 성유진과 정윤지는 다정하게 취재진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했다. 성유진이 한 손은 자신의 머리 위로 V를, 한 손으로는 정윤지의 머리에 V를 올렸다.

이 모습은 약간 부러운 듯 바라보던 홍정민이 정윤지 옆으로 갔다. 자신도 V를 만들고 두 언니처럼 머리 위로 향하려는 순간 정윤지의 손이 홍정민의 허리 옆으로 올라왔다.

정윤지는 시크하게 후배 홍정민의 머리 위로 V를 만들자 홍정민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렸다. 잠시나마 두 동갑내기 언니들에게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홍정민은 활짝 웃으며 세컨샷으로 이동했다.

홍정민은 3라운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고, 성유진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를 기록, 정윤지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정윤지,홍정민,성유진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황정미가 6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정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수지와 연장전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챔피언 황정미는 “예상치 못하게 우승이 빨리 찾아왔다. 기쁘다. 우승이라는 단어 자체가 멀게만 느껴지고, 꿈 같은 단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이 12언더파 204타로 3위, 한진선, 고지우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김소이, 지한솔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배소현, 김세은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 홍정민, 박현경, 박지영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성유진,정윤지가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홍정민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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