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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8일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죽음과도 같은 공포를 이기면서 임기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상털기식 불법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이제라도 권익위에 대한 불법 직권남용 감사를 중단하고 공정성과 중립성이라는 감사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며 “불법 감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끝까지 민사, 형사, 행정상의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하루에도 몇번씩 이 길을 계속 가야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지난 7월 국회에 출석해 밝힌 권익위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제보’가 무엇인지 공개할 수 있느냐는 요청에 전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가 저에 대한 망신주기식 내용이 많기 때문에 제 스스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정치인인 전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임기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신뢰하지 못하는 국민도 있다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권익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권익위원장으로 일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제 양심을 걸고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권익위 본감사를 2주 연장해 이달 2일까지 종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감사원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감사를 재연장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감사원은 “주요 관련자가 연가 및 병가를 내면서 10일 이상 감사를 지연시키는 등으로 당초 제보 중 확인·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의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 “감사원이 감사를 지연시켰다며 지목한 직원은 감사의 목적이었던 위원장과 관련된 감사에 성실히 응하고 위원장 관련 사안에 대한 최종 확인서까지 작성하고 감사를 이미 마친 상황이었다”고 반발했다. 이어 “해당 직원은 감사원 특별조사국의 강압적 조사로 인한 압박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 진료를 받고 병가를 냈다”며 “감사원은 위원장과 관련된 감사 건은 이미 종료됐는데도 그 과정에서 확보한 해당 직원의 개인적인 문제를 꼬투리 잡아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별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 기자회견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권익위원회는 청탁금지법 등 주무 부처인데도 핵심 보직자를 비롯한 다양한 구성원으로부터 해당 법을 위반해 권익위의 주요 기능을 훼손했다는 복수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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