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베테랑들의 허슬 플레이가 후배들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다"
KIA 타이거즈는 7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KIA는 59승 60패 1무로 5위다. 6위 롯데와 경기 차를 5경기 차로 벌렸다. 7회에 7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전에서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고종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 1홈런, 최형우는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형우의 허슬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3회초 김선빈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쳤다.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루 주자였던 최형우가 2루에 진루한 뒤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태그 아웃당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최형우의 득점을 향한 열망을 볼 수 있었다. 7회에 최형우는 유격수 쪽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주자를 쌓는 데 성공한 KIA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이겼다.
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종국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주 좋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헤쳐나오고 있다. 특히, 베테랑들이 솔선수범해주니 나은 것 같다"라며 "(최)형우에게 열심히 뛰는 것보다 기회 때 한 방을 기대하는데, 이런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것이 후배들에게 큰 자극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서도 최고참 선수가 그런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니 정말 고마웠다. 우리나라 나이로 마흔이다. 그런 선수가 열심히 뛰고 숨차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고맙다. 좋은 결과로 연결돼 더 좋은 것 같다"라며 "베테랑들의 허슬 플레이 때문에 분위기가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KIA는 SSG전에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이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션 놀린이다.
[KIA 1루 주자 최형우가 7일 오후 울산광역시 문수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2사 1루서 KIA 김선빈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 때 홈까지 뛰고 있다. 사진 = 울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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