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벤투스가 징계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UEFA 징계 규정 제31조 4항에 의거해 유벤투스 서포터들의 차별적인 제스처 및 응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UEFA 윤리위원회 감독관이 해당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유벤투스의 1-2 패배. 경기 결과도 졌지만 응원 매너에서도 졌다.
이날 다수의 유벤투스 서포터들이 프랑스 파리로 원정 응원을 떠났다. 하지만 유벤투스 팬들은 홈팀 PSG 팬들을 향해 비신사적인 제스처를 취해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PSG 팬들을 바라보며 원숭이 흉내를 내고 나치식 경례까지 했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널리 퍼졌다.
원숭이 흉내와 나치식 경례는 UEFA 및 국제축구연맹(FIFA) 등이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다. 인종차별적 성향이 짙게 드러나는 행동으로 간주하기 때문. 심각성에 따라서 해당 팀의 홈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열릴 수도 있다. 클럽은 관중 입장 수익을 낼 수 없고, 시즌 티켓을 구매한 이들은 경기를 직관할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뉴캐슬 경기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뉴캐슬 팬이 나치식 경례를 하다가 적발됐다. 이 팬은 벌금은 물론 3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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