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백종원이 여사친과 여행? 말도 안돼" ('결혼지옥')[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과의 일상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탈출기'에서는 조혜련, 김승현, 전민기, 신기루와 노필터 부부 박향순, 한성훈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심도 있는 토크를 나눴다.

이날 소유진은 한 가지 항목을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하던 중 '신혼여행 가서 식당만 하루 10군데 찾아가는 배우자 VS 로맨틱한 휴양지 가서 삼시 세끼 닭가슴살만 먹는 배우자'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출연진들이 이유를 묻자 소유진은 "나는 1번 남자랑 9년이나 살아봤기 때문"이라며 "닭가슴살만 먹어도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승현은 "국내 여행은 닭가슴살을 먹어도 이해가 된다. 해외까지 나갔는데 해외에 로컬 맛집들이 얼마나 많으냐. 그 나라에만 나오는 음식들이 많을 거다. 해외까지 나갔는데 들어가 봐야 할 것 아니냐"며 반론을 펼쳤다. 신기루 또한 "맞다. 태국에서 안 먹을 거냐"고 거들었다.

이에 소유진은 "그걸 하루에 일곱 군데씩 가봐라. 로컬 음식만"이라며 반박했다.. 이를 들은 하하가 "(신혼여행에서) 몇 군데 다니셨느냐"고 묻자 소유진은 "한 거의 70군데?"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니 너무 행복해하니까 싸울 수가 없었다. 진짜 행복해하면서 '너무 좋지? 너무 행복하지?' 이러니까 이 사람은 정말 음식을 사랑하는구나 싶었다"며 "신혼여행에서 내가 음식한테 진 기분이었다. '응, 좋지. 오빠가 좋으면 나도 좋지' 이랬는데 뭔가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다음 항목은 '사전에 말없이 외박해도 전화 한 통 없는 배우자 vs 연락 10분이라도 안 되면 극대노하는 배우자'였다. 소유진의 선택은 이번에도 후자였다. 출연진들이 술렁이자 소유진은 "남편이 좀 연락을 자주 한다"며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분명히 6시부터 저녁 약속이라고 했으면 9시까지는 기다려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자기가 7시에 들어왔으면 7시에 전화를 한다. 그리고 '어디야?'라고 묻는다. 그래서 '나 오늘 7시에 만난다고 하지 않았느냐. 어디냐'고 말하면 아기 소리가 막 들린다. 그러면 '어디긴 어디야 집이지' 이런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먹는 내내 너무 불편하다. 자긴 지금 애 본다는 것 아니냐. 빨리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난 분명히 말을 다 하고 나왔는데. 친구들이 8시도 안 돼서 '가, 가. 빨리 집에 가'라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토크 주제는 신기루의 부부생활로 넘어갔다. 질투가 없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것. 통화할 때 여자 목소리만 들려도 질투하는 자신과 달리 남편은 이성친구와의 여행도 허락한다고.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그러던 중 하하는 "유진 씨 가능하냐. 백 선생님이 여사친과 여행을 간다면"이라고 물었다. 소유진은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말도 안된다"고 단호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탈출기'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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