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션 놀린(KIA 타이거즈)이 이제는 든든한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KIA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KIA는 2회초 황대인의 2점 홈런과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4회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2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5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말 2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연승을 달렸다.
놀린은 종아리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놀린은 8경기에 선발 출전해 2승 5패 43⅓이닝 21실점(17자책) 평균 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5월 말 종아리 부상 후 2개월 만에 복귀한 놀린의 후반기 기록은 8경기 3승 2패 46⅔이닝 16실점(15자책) 평균 자책점 2.89다. 전반기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놀린은 호투를 펼쳤다. 놀린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 3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놀린은 98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43구)-커브(21구)-체인지업(15구)-슬라이더(10구)-투심 패스트볼(7구)-커터(2구)를 섞었다.
놀린은 1회부터 추신수를 1루수 황대인의 수비 실책으로 내보내며 시작했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았다. 후안 라가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최주환과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라가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시작했다. 김강민의 안타와 한유섬의 적시타로 라가레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김강민도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으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경기 후 놀린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투구였다. 4회에 투구 수가 많아 고전했지만, 곧 투구 리듬을 찾아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 내 투구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김종국 감독은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6이닝까지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놀린은 6이닝을 책임져 줬다. 놀린은 "내 마음가짐도 그렇고, 투수 코치님들도 나를 비롯한 모든 선발투수가 최소 6이닝 이상은 던지자고 한다. 그래야 불펜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상대가 누구든지 의식하지 않고, 내 투구에만 집중하며 최소한 6이닝은 던지려고 하고 있다. 꼭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퀄리티 있는 투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복귀 후 좋은 투구 내용에 대해 놀린은 "최근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여기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게 좋은 결과가 되고 있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이지만 내가 선발등판 하는 경기에선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 놀린이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SS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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