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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하정, 전 영화 제작자 박성수 부부가 근황을 공개했다.
김하정, 박성수 부부는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지난 1968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를 부르며 혜성 같이 등장해 '야생마', '살짜기 옵서예'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제2의 패티김'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김하정은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첫사랑을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제작자였던 지금의 남편 박성수.
이에 대해 김하정은 "결혼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만났는데 어머니가 '두 내외가 다 딴따라 하면 어떻게 되겠냐. 너는 그냥 집에 들어앉고 남자보고 바깥에 나가서 활동하라고 하자' 이러시더라. 근데 나는 노래 아니면 안 되지. 그랬더니 남편이 '그래 너는 너대로 네 길 가라. 난 나대로 내 길 간다' 그러고는 일본으로 가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 김하정은 아들을 키우며 가수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김하정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그렇게 야단을 치고 걸핏하면 욕을 하고. 그래서 '이 사람을 벗어나는 길은 내가 죽는 길밖에 없다. 이렇게 살 바에야 나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어' 이러고 자살 기도까지 했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그래서 그냥 살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성수는 "후회 많이 했지. '차라리 옆에 하정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계속 지내고 있었지. 그러다 보니까 원만한 부부 생활이 안 되는 거야. 자꾸 옛날 그 여자만 생각나게 되고. 그래서 네 번이나 결혼을 했다. 우리 하정 씨는 세 번 결혼을 했다는 소식은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17년 전 38년 만에 우연히 운명적 재회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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