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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오전 8시경 경기도 의왕의 한 병원에서 남성은 손에 낫을 들고 병원 건물 내부를 20여 분간 돌며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 등을 위협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손에 흉기를 들고 시민은 물론 경찰까지 위협한 남성이 경찰초부터 테이저 건을 맞고 진압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7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낫을 든 남성이 나타나 20분 간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도 의왕의 한 병원에 출동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7월 11일 오전 8시경 발생했다. 한 남성이 손에 낫을 들고 병원 건물 내부를 서성인다. 이 남성은 낫을 들고 건물 내부를 20여분간 돌며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권유했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낫을 들고 경찰까지 위협했다.
A씨와 경찰의 대치는 병원 내부에서부터 상가 계단으로까지 이어졌다. A씨가 가까운 거리에서도 낫을 들고 위협하자 위험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결국 A씨를 향해 테이저 건을 발사했다.
A씨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낫을 떨어트렸고, 경찰은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다행히 이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테이저건을 이용하니 진압과정이 그나마 덜 위험해 보인다” “흉기 든 범죄자에게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진압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같은 달 있었던 제주 흉기 난동 사건의 진압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23㎝ 칼을 들고 있는 남성을 제압했는데, 이 과정에서 테이저건 등 원거리 진압장비는 사용되지 않아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너무 위험해 보인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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