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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난 8일 새벽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트넘과 마르세유전.
이 경기에서 히샬리송(25, 토트넘 홋스퍼)은 후반 31분 선취골을 뽑았다.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헤더 슛으로 상대팀 골문을 갈랐다.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첫 골을, 그것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히샬리송은 관중석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관중품에 안겨 폭풍오열했다.
바로 아버지였다. 다른 선수들은 보통 그라운드에서 동작으로 가족들에게 인사하지만 그는 관중석으로 달려가서 오열했다.
히샬리송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예전에도 EPL에서 뛰었다. 에버튼과 왓포드였지만 팀이 챔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것도 바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영국 언론이 8일과 9일 일제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꿈은 바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한다.
경기전 그는“꿈이 아니지? 친구들과 함께 TV에서 주제가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며 “이제 경기장에 들어가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감격해 했다.
히샬리송은 ”저는 항상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했고 이제 이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좋아했다는 것이 친구들의 전언이다.
이미 그는 ”TV로만 보던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아서 울 수도 있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집 소파에 앉아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했다. 이제 때가 됐다. 그곳에서 나는 뛴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모든 선수들이 이 위대한 대회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매우 감정적일 것 같다“라고 폭풍 오열을 예고했었다.
결국 선취골을 넣은 이 꿈을 이루게 된 것을 감사하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달려간 것이다. 경기후 히샬리송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지난 힘든 시기에도 아빠는 항상 내 옆에 있었다. 나와 내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 오늘 아빠기 있어서 이 순간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더 큰 꿈을 위해 함께 해요! 고마워요 아빠!"
[사진=스포트바이블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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