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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그레이엄 포터(47, 잉글랜드) 감독이 연봉을 6배나 올려서 이직했다.
포터 감독은 8일(한국시간) 브라이튼에서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지 하루 만에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와 포터 감독의 계약 기간은 5년. 중도 경질이 없는 한 2027년 여름까지 첼시는 포터 체제로 운영된다.
포터 감독은 전 소속팀 브라이튼에서 연봉 200만 파운드(약 31억 원)를 받으며 일했다. 포터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하위권에 머물던 브라이튼을 리그 4위까지 올렸다. 가성비로 따지면 최고 수준이다. 아스널, 맨시티, 토트넘 다음 순위가 브라이튼이다. 그 아래로 맨유, 첼시, 리버풀이 있다.
첼시가 포터 감독에게 제안한 연봉은 무려 1,200만 파운드(약 190억)에 달한다. 브라이튼에서 받던 연봉에서 6배를 높여 계약했다. 이례적으로 시즌 초반에 팀을 옮긴 이유다. 포터 감독은 떠날 명분이 충분했고, 브라이튼은 붙잡을 명분이 없었다.
지난 7일까지 첼시를 이끌던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연봉을 얼마나 받았을까. 투헬 감독의 연봉은 700만 파운드(약 111억 원)였다. 투헬 감독이 그동안 이룬 성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첼시에 안겨줬다.
투헬 연봉의 2배 수준을 받게 된 포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감독 최고 연봉 순위 TOP 5에 진입했다. 1위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펩 감독은 1,900만 파운드(약 300억 원)를 받는다. 2위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 연봉이 1,600만 파운드(약 255억 원)다. 3위에 오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수령한다. 그 다음이 포터 감독이다.
당초 포터 감독의 첼시 데뷔전은 10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상대는 런던 연고팀 풀럼. 하지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 서거하면서 축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왕실은 여왕 서거 이후 10일을 추모 기간으로 지정했다. 포터 감독의 데뷔전은 잠시 미뤄졌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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