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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가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연승 행진이 끊겼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애런 저지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서 3-4로 석패했다.
선취점은 양키스가 먼저 뽑았다. 양키스는 2회말 카이너 팔레파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미겔 안두하가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차근차근 격차를 좁혔다. 미네소타는 5회초 선두타자 지오 어셸라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개리 산체스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길베르토 셀레스티노가 볼넷을 얻어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닉 고든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부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갈렸다. 8회 미네소타 제이크 케이브가 1루수 방면에 타구를 보냈다. 이때 양키스 1루수 마윈 곤잘레스가 타구를 잡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완디 페랄타에게 공을 건넸다.
페랄타는 단번에 송구를 잡아내지 못했지만, 타자 주자가 1루에 도달하기 전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1루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양키스는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애런 분 감독의 항의도 무용지물.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미네소타 쪽으로 넘어갔다. 미네소타는 카를로스 코레아가 바뀐 투수 그렉 웨이서트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올려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8회말 다시 한번 심판들의 아쉬운 판정이 연속되는 힘겨운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체크 스윙과 볼 판정까지 모든 불운이 겹친 상황을 극복하고 2사 2, 3루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상대 폭투에 3루 주자 애런 저지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추격했으나, 이어지는 찬스에서 대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양키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되찾지 못했고, 3-4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미네소타는 스윕패를 모면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시작으로 전날(8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릴 정도로 감이 좋았던 저지는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56호 홈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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