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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버햄튼의 라즈 감독이 황희찬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라즈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메일을 통해 황희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4일 열린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선 후반 44분 확실하지 않은 볼처리로 뉴캐슬 막시맹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빌미를 제공했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주목받기도 했다. 황희찬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라이프치히(독일)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마쉬 감독은 황희찬 영입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영입을 위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1700만파운드(약 266억원)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잔류하게 됐다.
라즈 감독은 "황의찬은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뉴캐슬전에서 실수도 범했다. 하지만 황희찬과 함께 할 수 있어 여전히 행복하다"며 황희찬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또한 "선수와 관련해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때때로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선수에게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선수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황희찬에게 팀을 떠나라고 압박한 것을 알고 있다"며 "황희찬에게 어떤 제안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황희찬은 이적 시장 마감일 아침에 이곳에 있었다. 황희찬에 대한 나의 이야기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즈 감독은 "나는 황희찬을 좋아하고 지난시즌 전반기에 보였던 활약처럼 황희찬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지난시즌 후반기 황희찬은 부상을 당했고 리버풀과 대결할 기회를 놓쳤다. 사람들은 황희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어떤 의심도 없다. 황희찬에게 '쉽게해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황희찬의 정신력을 알고 있다"며 "황희찬이 군복무를 위해 프리시즌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황희찬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주 동안 황희찬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는 라즈 감독은 "선수가 골을 넣고 싶어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지난 두달 동안 어떤 것도 황희찬을 돕지 못했다. 이적 시장이 마감됐을 때는 행복했다. 황희찬이 얻을 기회는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할 시간"이라며 황희찬에게 꾸준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3무2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14위를 기록 중이다.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튼은 오는 10일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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