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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다비드 실바(36, 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유 원정승 기록을 달성했다.
소시에다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11분에 갈렸다. 소시에다드의 공격 과정에서 실바의 슛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허벅지에 굴절돼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브라이스 멘데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소시에다드는 끝까지 한 골을 잘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선발 출전해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유도한 실바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실바는 이번 경기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OT) 원정에서 7번의 승리를 챙겼다. 실바가 처음으로 OT를 방문한 2011년 2월 이후 최다승 기록이다”라고 발표했다.
실바는 셀타 비고, 발렌시아를 거쳐 2010-11시즌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실바는 창의적인 패스와 기술을 마음껏 발휘하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2019-20시즌까지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5회 등을 달성, 맨시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앙숙인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실바의 활약은 빛이 났다. ‘식스 앤 더 시티’가 대표적인 경기다. 맨시티는 2011년 10월 맨유에 6-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에는 맨유를 향해 도전장을 날린 의미 있는 경기였다. 당시 실바는 중원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1골 1도움까지 기록했다.
실바는 2020-21시즌에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임에도 경기 영향력은 여전했다. OT원정에서의 최다승 기록까지 작성하며 클래스는 영원함을 알렸다.
[사진 = 옵타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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