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18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이 내년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방지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BA 18세 이하 아시아여자농구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서 중국에 53-70으로 졌다.
한국은 A조 예선서 뉴질랜드, 인도를 잡고 호주에 패배,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6강을 통해 4강 진출과 함께 내년 월드컵 티켓 획득을 노렸다. 어차피 호주는 전력상 이기기 어려웠다.
그러나 한국이 통제할 수 없는 B조의 상황이 희한하게 흘러갔다. 중국이 대만과 일본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조 3위로 6강에 나서며 한국의 파트너가 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여자농구 최강 일본에 질 수 있지만, 대만전 패배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다.
애당초 한국은 6강서 대만을 잡고 월드컵 티켓을 따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만은 예상보다 강했다. 조 2위로 6강에 진출하면서 절묘하게 한국을 피했다. 심지어 앞서 열린 6강서 뉴질랜드도 잡고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아무리 중국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도 중국은 중국이다. 한국은 2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했으나 3~4쿼터에 무너졌다. 이다현이 14점, 박성진이 11점, 백지원이 10점을 올렸다. 그러나 리 칭양에게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내준 게 뼈 아팠다. 예상대로 리바운드도 25-53으로 크게 밀렸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월드컵에 못 나간다. 10일 뉴질랜드와의 5-6위전으로 대회를 마친다. 이번 대회 준결승 대진은 호주-대만, 일본-중국으로 확정됐다. 이 4개국이 내년 19세 이하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 18세 이하 여자농구대표팀. 사진 = FIB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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