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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구속영장청구→아버지 진술 충격' 힘든 시간 속 근황 포착

시간2022-09-11 12:13:40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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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이 모처럼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송인 미자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N '동치미' 녹화 후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남편 김태현과 함께 '동치미'에 출연한 미자는 "일 끝나고 집에 가면서 마라탕시킨 남편. 일 끝나고 한잔하는 재미 핵꿀잼"이라며 "남은 추석도 맛난 거 많이 먹고 보내자구용"이란 추석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눈길을 끈 것은 친형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수홍의 밝은 미소였다.

앞서 7일 서울서부지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수홍의 친형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낸 바 있다.

박수홍은 한편 형사 소송과 별도로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박수홍은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돋는 근황,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는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수홍이 이번 사건을 완벽히 끝내기 전까진 부모와 아예 연락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얘기했다며 친형을 용서할 것이라는 세간의 전망을 일축했다.

특히 박수홍이 친형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계기가 있었다고. 유튜버는 "박수홍 아버지가 최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전부 다 박수홍 탓이다'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사실상 아들이 아니고 남이라도, 원수여도 불가할 정도로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발언들, 일방적으로 큰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들만 했다. 박수홍도 그 내용을 인지하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결과적으로는 큰 형과의 사안을 마무리짓기 전까진 부모와 연락을 하지 않겠다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치명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였다면 그나마 이해할 법한데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 이상이었던 것 같다. 듣고 나서 '이건 누가 시키지 않는 이상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란 얘길 했다고 한다. 박수홍을 남보다 못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박수홍 마음이 단호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미자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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