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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에 대한 말들이 많다. 지난 해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이 7경기째 골 소식이 없다보니 여기저기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그래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두둔하면서 선발 출장 기회를 주고 있지만 골 가뭄이 길어지면서 콘테 감독의 인내심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지난 8월초 2022-23시즌 개막 이후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자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손흥민이 후반 29분 히샬리송과 교체된후 본격적으로 비판이 시작됐다.
영국의 일부 평론가들은 “이제는 손흥민 자리에 히샬리송을 넣어야 할 때”라는 의견을ㅇ 내놓기 시작했다.
영국의 평론가이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머슨은 지난 6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동료와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라고 그의 부진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히샬리송의 합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경쟁을 반기기보다는 스스로 조급함을 느낀다. 손흥민은 70분 이후 교체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서 편안함을 느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와 감독으로 활약했던 글렌 호들은 쿨루셉스키의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 출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11일 열릴 예정이던 맨시티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인해 연기된 상태이다.
글렌 호들은 지난 8일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맨시티전 선수 구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쿨루셉스키는 맨시티전 활약이 필요하다. 가장 큰 의문은 손흥민이 마르세유전에서도 자신의 최고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도 골을 넣지 못하는 손흥민에 대해서 이제는 히샬리송을 선발 출장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손흥민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맨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필립스는 지난 4일 글로벌 방송 ‘옵터스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정당하지 않다. 매우 불공평하다. 그는 어려운 일을 잘 해내고 있다”라고 했다.
콘테 감독도 그동안 손흥민을 보호해주며 팀의 골잡이가 첫 골을 터트리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14일 새벽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2차전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콘테는 UEFA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교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야망을 가지고 새로운 걸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존의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공격진의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을 빼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팀과 선수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때로는 휴식을 취하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게 낫다”며 부진의 늪에 빠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렇듯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바람에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손흥민의 앞날이 그리 밝지많은 형국이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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