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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FC 광고비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이재명 죽이기'는 계속될 것이다. 4탄, 5탄 아니 몇 십 편이 더 나올지 모른다"면서 "그래도 민주당은 내팽개쳐진 국민의 삶을 보듬고 챙겨나가겠다. 정치탄압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의겸 의원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성남FC 송치는 '이재명 죽이기' 3탄"이라며 "경찰은 돈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지만, 광고영업에 따른 비용지불일 뿐이다. 지극히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처리됐습니다. 모두 성남시민들을 위해 사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경찰이 '공상 같은 혐의'를 입증하려면 광고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를 내보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나온 게 없다. 윤석열 대통령 표현을 빌리자면 '10원 한 장이라도 나온 게 있습니까?'"라며 "이 사건은 경찰이 1년 전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미 끝난 사건이었다. 그런데 7개월 뒤 대선이 임박해 검찰이 '죽은 사건'을 다시 살려내 경찰에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이에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 대표를 소환조사한 적도 없다. 그런데도 결론이 180도 뒤집혔다. 우격다짐도 이런 우격다짐이 없다"며 "검찰은 추석 연휴를 겨냥해 '이재명 죽이기' 1편과 2편을 잇달아 내놓았다. 대장동과 백현동이 각각의 소재였다.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국민 여론은 '정치 탄압'이라고 혀를 찼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러자 이번에는 성남FC로 소재만 살짝 바꿔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다. 흥행 참패를 만회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며 "하지만 똑같은 감독(윤석열 대통령)에 똑같은 배우(한동훈 법무장관), 그들의 반복되는 시나리오로 3탄을 찍는다고 새로운 게 나올 리가 없다. 희대의 권력남용이라는 윤석열 검찰의 썩어문드러진 악취만 짙어질 뿐"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당장 수용하길 바란다.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정권 눈치만 본다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력 경고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특검법' 추진과 관련, 여당에서 해당 특검법을 두고 '방탄 특검'이라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방탄 특검이 아니라 검찰이 특정인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또 특정인에게는 솜방망이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야당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오죽하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겠나. 검찰이 제대로만 수사하면 야당이 굳이 나서서 특검법을 발의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며 "검찰이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히 수사하고 그 수사 결과에 따라서 기소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그렇게 안 하고 있으니 불가피하게 특검법을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검찰이 좀 더 공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낮엔 대통령을 하고, 밤엔 여전히 검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는 상황"이라면서 "김 여사의 여러 가지 의혹,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이라든가 허위 경력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증거가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수사나 기소를 전혀 안 하고 있지 않느냐. 오히려 면죄부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진짜 먼지 나듯 털어대는데 나오는 게 없으니까 국정감사장에서의 말꼬리 하나 붙들고 기억 하나를 붙잡아서 그것을 많이 마치 무슨 큰 범죄인 것처럼 기소를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짚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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